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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조현대 칼럼니스트】 지난 4월 22일 해킹으로 인해 SKT 텔레콤 고객들의 정보가 유출됐다. 비장애인의 경우에도 불안을 느끼지만,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더욱 힘든 부분들이 많다. 음성을 통해 금융거래하는 데 있어 돈을 보내고, 금액을 확인하는 것 역시 음성으로 확인한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음성으로 듣고, 거래를 하기에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쓴다.
필자의 경우도 요즘 걱정이 많다. 카카오뱅크,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토스를 모바일뱅킹으로 이용하고 있어 내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금융 피해를 보지 않을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또한 휴대전화가 복제되어 잘못되지는 않을까 걱정하지만 딱히 이 부분을 해결할 길은 없다. 필자는 2차례 SK 대리점을 방문했으나 유심 교체를 할 수는 없었다. 유심 재고가 없어 유심 예약 서비스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한 게 전부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심을 교체하는 것이지만 이는 불가능했다.
정보 취약 계층인 시각장애인에게는 유심을 맨 먼저 교체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텐데 먼저 교체해주는 서비스가 없어 아쉬웠다. 이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는 모른다. 모바일뱅킹을 안 쓸 수도 없고, 매우 힘들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시각장애인 절친 역시 3번이나 대리점을 방문했지만, 유심은 교체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 역시 토스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데 정보가 유출될까 봐 늘 걱정이고 최대한 빨리 유심 교체를 하기 위해 알아봤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강서구에 사는 필자의 후배 역시 이런 큰 대기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우선 교체도 고려해 볼만 한데 해주지 않아 안타깝다고 한다. 그 역시 유심 교체를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봤지만 교체할 수는 없었다.
불의에 사고가 일어났을 때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우선 구조해주는 것처럼 이런 사고 역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먼저 유심을 교체하는 것도 앞으로 대기업들이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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