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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없고, 의사도 한 명 없는 부끄러운 장애인체육 요람 ‘이천선수촌’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 206회 작성일 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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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김윤덕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김윤덕의원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외국에서도 이천선수촌을 부러워하고, 견학도 온다고 들었다”고 칭찬한 장애인체육 요람 이천선수촌이 정작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거의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천에 있는 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의 부실한 의료시스템의 현실을 공개하며, 유인촌 장관의 안일한 현실 인식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천 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에는 상주 의사가 단 한 명도 없이 촉탁 의사들이 비정기적으로 방문 진료하고 있었다.

그나마 상주하는 의료인력 중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4명 등 보조 인력 마저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병원이나 의원같은 공인된 치료시설마저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비교해 근골격계 질환 발병률이 4.5배 높아 부상 위험이 더 많고 선수 1인당 치료해야 할 부위가 훨씬 많아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은 10년 이상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가 많고, 고질적인 부상 부위가 많아 더 많은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

대한장애인선수촌은 이천선수촌에 필요한 의료인력으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 최소 3명의 상주의사와 물리치료사 14명, 간호사 3명, 방사선사 1명이 필요하며, 병원과 진단장비와 X-ray, CT 등의 진단 장비와 물리치료기 등 치료장비 등이 절실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정부가 예산을 핑계로 이를 사실상 방치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선수들이 다치고 아픈데 수용할 병원마저 없었고, 전문의사가 단 한명 동 없는 장애인선수촌이었다”고 운을 뗀 뒤 “장관이 이천선수촌이 외국에서 부러워한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부러워할 일인가?”라면서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운동하다가 다치거나 단체생활하다가 병이라도 생기면 즉시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물론 더군다나 장애인 선수들은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케어가 필요한데 이런 현실을 장관은 오히려 부끄럽고 참담해야 할 일”라고 지적했다.

이어 “ 즉시 장애인선수촌에 공인 병원을 만드는 일, 상주의사를 채용하는 일, 부족한 보조의료인력을 채우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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