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소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엉망, 절반 이상 부적정·미설치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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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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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보건소 편의 실태.(왼)보행 장애물 제거, 유지관리가 잘못된 점자블록(오)유지관리,
내용표기, 설치위치가 잘못된 점자표지판.ⓒ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는 전국 257개 보건소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4160개의 조사항목 중 적정 설치 항목은 단 41.9%에 불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시각장애인의 보건의료시설 접근성을 파악하기 위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전국 257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총 4160개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조사 항목 중 적정 설치된 항목은 단 41.9%에 불과했다. 부적정 설치된 항목은 42.2%, 미설치된 항목은 15.9%로 조사돼 시각장애인의 보건소 이용과 접근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7개 보건소의 장애인 편의시설 항목별 설치 현황.ⓒ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편의시설 항목별 설치 현황을 보면 안내시설의 적정 설치율이 16.7%로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는 위생시설(30.2%), 매개시설(45.5%), 내부시설(48.7%) 순서였다.
시각장애인에게 특히 중요한 편의시설인 점자블록과 점자표지판의 전체 수 1만7114개 중 적정 설치율은 34.7%에 불과해 시각장애인의 보건소 접근과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주로 손잡이, 벽면 또는 바닥에 설치하는 시설이므로 지방자치단체와 시설운영기관의 작은 관심과 예산의 집행만으로도 시각장애인의 삶에 큰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와 시설운영기관이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bufac.or.k) 또는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02-799-1022)에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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