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켈리의 낯설지만 솔직한 로맨스 연극 ‘젤리피쉬’ 초연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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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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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젤리피쉬 포스터.ⓒ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공동 제작한 연극 ‘젤리피쉬’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13일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초연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국 극작가 벤 웨더릴(Ben Weatherill)의 원작을 국내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27세 주인공 ‘켈리’의 사랑과 자립 과정을 깊이 있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2018년 영국 부시 시어터(Bush Theatre) 초연 이후 내셔널 시어터(National Theatre)로 옮겨 연이어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호주 뉴 시어터(New Theatre)에서 공연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모두예술극장에서 작품개발 쇼케이스의 형태로 첫 선을 보이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인상적인 무대”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장애를 ‘극복’ 또는 ‘동정’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장애를 지닌 인물이 가족과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 나가는가에 주목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관계가 빚어내는 갈등과 화해, 성장의 순간을 유머와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 사랑과 섹슈얼리티, 그리고 개인의 권리에 대한 솔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독특한 시선은 해외 공연계와 언론으로부터 “정서적 공감대와 동시에 도전적인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으로 호평받았으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충격과 깊은 울림을 안겨줬다.
이번 초연에서는무용수 출신으로 특유의 활기와 섬세함을 겸비한 배우 백지윤이 ‘켈리’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해석과 에너지로 무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아그네스’로 호평받았던 정수영은 딸을 보살피면서도 스스로의 불안과 갈등을 안고 있는 어머니의 복잡한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하고, 다정하면서도 속이 깊은 ‘닐’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김바다는 새로운 호흡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재발견할 전망이다.
감초 역할을 해낸 ‘도미닉’의 김범진은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때론 엉뚱한 매력을 유지하면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이휘종도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또 다른 차원의 ‘닐’을 선보여 한층 다양해진 캐릭터 해석을 기대하게 한다.
연출은 ‘몬스터 콜스’, ‘나무 위의 군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 등에서 독보적 무대 연출과 깊이 있는 해석력으로 주목받은 민새롬이 지휘봉을 잡는다.
1차 티켓오픈은 이달 18일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공연문의 02-760-97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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