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시설 장애인들 “배움의 기회 달라” 삭발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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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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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삭발 투쟁 5일차, “지역사회 함께 살자”
인수위에 장애인평생교육분야 총 134억원 요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4-05 11:34:52
탈시설한 중증장애인들이 “배움의 기회를 달라”면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삭발 투쟁에 동참했다. 탈시설 후 지역사회에서 나와 노들장애인야학에서 비로소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는 이수미(여, 61세)·최동운(남, 44세) 씨는 “평생교육법 제정을 통해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8시,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열린 전장연 5차 삭발 투쟁에 나선 이들은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탈시설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고 입 모아 말했다.
5일 오전 8시,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열린 전장연 5차 삭발 투쟁에 나선 이들은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탈시설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고 입 모아 말했다.
전장연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국비 보장 ▲장애인평생교육시설 국비 지원 ▲탈시설 권리보장 예산 6224억원 증액 ▲하루 24시간 활동지원 보장 등이 골자인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지난 2월 3일부터 26번의 출근길 지하철 타기 투쟁을 벌였다. 지난달 29일 인수위 측의 면담 이후, 권리예산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4월 20일까지 요구한 상태다.
또한 추가로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안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안 ▲장애인 등 특수교육법 개정안 등 민생 4대 법안을 4월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도 요청했다.
전장연은 인수위의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지난달 30일부터 1명씩 삭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형숙 회장,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 전장연 권달주 상임공동대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배재현 대의원에 이어 5번째로 삭발을 거행했다.
또한 추가로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안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안 ▲장애인 등 특수교육법 개정안 등 민생 4대 법안을 4월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도 요청했다.
전장연은 인수위의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지난달 30일부터 1명씩 삭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형숙 회장,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 전장연 권달주 상임공동대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배재현 대의원에 이어 5번째로 삭발을 거행했다.
이수미 씨는 어렸을 때부터 못 배운 게 한이 돼 탈시설해 자립하고 노들장애인야학에서 공부해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현재는 사이버대학 재학 및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활동가로 일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씨는 “최중증이라 집에서 40년간, 시설에 들어가서도 15년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배울 수 없었다. 열망이 많았는데 기회가 없어 집에서 책을 많이 봤다”면서 “장애인도 법적으로 평생교육을 보장받아 좋은 장소에서, 좋은 장비로 장애인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씨는 “최중증이라 집에서 40년간, 시설에 들어가서도 15년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배울 수 없었다. 열망이 많았는데 기회가 없어 집에서 책을 많이 봤다”면서 “장애인도 법적으로 평생교육을 보장받아 좋은 장소에서, 좋은 장비로 장애인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삭발에 나선 최동운 씨 역시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 활동가로, 진보적 장애운동, 소수자 운동에 함께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 씨는 변하지 않는 사회로부터 응답을 끌어내겠다는 결심으로 삭발을 마음먹었다고 했다. 최근 염색한 빨간 머리카락도 아깝지 않다는 각오다.
그는 “시설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얻은 게 하나도 없다.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또한 최근 탈시설 정책의 우려를 표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시설에서는 먹고 자고만 하고, 죽을 때까지 사회랑 격리된다, 탈시설은 좋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시설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얻은 게 하나도 없다.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또한 최근 탈시설 정책의 우려를 표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시설에서는 먹고 자고만 하고, 죽을 때까지 사회랑 격리된다, 탈시설은 좋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5차 삭발 투쟁 결의식에 이어 장애인권리예산 중 장애인 평생교육 분야 예산 설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장연은 인수위에 장애인 평생교육이 권리임을 명시하고 국가 및 지자체 의무를 규정한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안’ 통과와 내년도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예산 134억원 편성을 요구한 상태다.
노들장애인야학 김명학 교장은 조해진 교육위원장에게 “장애인에게 학교의 문턱은 너무나 높다. 저 또한 37살까지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유일한 학교가 노들장애인야학”이라면서 “장애인은 정규 의무교육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평생교육을 통해서라도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국회에 계류된 ‘장애인평생교육법안’을 4월 안으로 통과시켜야 달라고 요구했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우리의 요구를 지하철과 이동권으로만 해석하는데, 이동권은 매우 중요한 출발이며, 교육받고 일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장애인 평생교육 예산요구안은 3조원이 아닌, 134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매일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노들장애인야학 김명학 교장은 조해진 교육위원장에게 “장애인에게 학교의 문턱은 너무나 높다. 저 또한 37살까지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유일한 학교가 노들장애인야학”이라면서 “장애인은 정규 의무교육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평생교육을 통해서라도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국회에 계류된 ‘장애인평생교육법안’을 4월 안으로 통과시켜야 달라고 요구했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우리의 요구를 지하철과 이동권으로만 해석하는데, 이동권은 매우 중요한 출발이며, 교육받고 일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장애인 평생교육 예산요구안은 3조원이 아닌, 134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매일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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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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