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편견 조장 ‘F20’ 상영중단 촉구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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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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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편견 조장 ‘F20’ 상영중단 촉구
KBS에 “공영방송이 조현병 혐오? 책임져야” 분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10-20 11:19:12
▲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와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등 정신장애인 관련 10개 단체가 20일 KBS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신장애인 편견을 조장하는 ‘F20' 영화 상영중단을 촉구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와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등 정신장애인 관련 10개 단체가 20일 KBS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신장애인 편견을 조장하는 ‘F20' 영화 상영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KBS가 투자‧제작해 지난 6일 개봉한 ‘F20’ 영화는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그려내고 있으며, 제작 의도 자체가 조현병이 있는 사람은 위험하고 무섭고 지역사회안에 함께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지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제목인 ‘F20' 또한 조현병 질병분류코드를 뜻하며, 예고편에서부터 자극적인 내용으로 조현병에 대한 위험성을 부각한다는 것.
이들은 “공영방송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권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사회에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는 영화를 큰 비용과 기획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은 공영방송의 역할과 신뢰를 이미 깨뜨린 것이며, 이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명확하게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영화 ‘F20’은 극장 개봉과 함께 웨이브 등 OTT에서 상영 중이며, 오는 29일 KBS2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KBS가 투자‧제작해 지난 6일 개봉한 ‘F20’ 영화는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그려내고 있으며, 제작 의도 자체가 조현병이 있는 사람은 위험하고 무섭고 지역사회안에 함께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지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제목인 ‘F20' 또한 조현병 질병분류코드를 뜻하며, 예고편에서부터 자극적인 내용으로 조현병에 대한 위험성을 부각한다는 것.
이들은 “공영방송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권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사회에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는 영화를 큰 비용과 기획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은 공영방송의 역할과 신뢰를 이미 깨뜨린 것이며, 이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명확하게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영화 ‘F20’은 극장 개봉과 함께 웨이브 등 OTT에서 상영 중이며, 오는 29일 KBS2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용구 소장은 "영화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조현병 비하할 뿐 아니라 당사자, 가족, 이웃을 한꺼번에 모욕했다“면서 ”영화에서는 이웃들이 당사자를 내쫓으려고 안달나 있고, 부모가 조현병이라는 병을 무서워하고 세상이 끝난 것처럼 살아간다고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조현병이 걸리면 저렇게 된다는 편견을 갖게 될까봐 걱정된다. 당장 상영금지를 해야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국조현병회복협회 심지회 배점태 회장도 "감독은 차별과 편견, 대책을 말하고 싶다면서 실제 영화에서는 병을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과 혐오만 공고히 했다. 관객들에게 조현병이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만 남겼다"면서 “공포감을 주기 위해서 조현병 환자를 사이코패스로 묘사하고 있는데 조현병과 사이코패스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조현병을 가진 사람은 모두 살인자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에서 이런 혐오를 조장하는 영화를 방영한다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김성연 사무국장은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영상에 담는 감독은 많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혐오 조장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제기 하지 않았다. 하지만 'F20'은 첫장면과 마지막 대사까지 장애인에 대한 혐오만 담고 있다. 단 한장면도 함께 살아가자는 고민이 없다"면서 "영화 상영은 본인 선택이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상파에서 방영하는 것은 조현병 환자들과 함께 살 수 없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꼴"이라고 상영 금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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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람들에게 조현병이 걸리면 저렇게 된다는 편견을 갖게 될까봐 걱정된다. 당장 상영금지를 해야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국조현병회복협회 심지회 배점태 회장도 "감독은 차별과 편견, 대책을 말하고 싶다면서 실제 영화에서는 병을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과 혐오만 공고히 했다. 관객들에게 조현병이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만 남겼다"면서 “공포감을 주기 위해서 조현병 환자를 사이코패스로 묘사하고 있는데 조현병과 사이코패스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조현병을 가진 사람은 모두 살인자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에서 이런 혐오를 조장하는 영화를 방영한다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김성연 사무국장은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영상에 담는 감독은 많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혐오 조장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제기 하지 않았다. 하지만 'F20'은 첫장면과 마지막 대사까지 장애인에 대한 혐오만 담고 있다. 단 한장면도 함께 살아가자는 고민이 없다"면서 "영화 상영은 본인 선택이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상파에서 방영하는 것은 조현병 환자들과 함께 살 수 없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꼴"이라고 상영 금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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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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